음악가와 예술가 - 잔나비 무대 후기

반응형

2025년 영남대 봄 축제 기간이 왔다.

 

주변에서 축제가 있다고 특별히 들떠본 적이 별로 없는데,, 무려 이번 영남대 축제에 잔나비가 온다고 해서 매우 들뜬 마음으로 손꼽아 기다렸다.

 

당일, 해가 질랑 말랑 하는 7시 즈음 축제 장소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무대와 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냥 축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블로그 글쓰기 창을 킨 것은 절대 아니다.


영남대 축제 잔나비 최정훈

 

오늘 잔나비 무대를 보고 느낀 바에 대해 이 여운이 가기 전에 기록하고 여러분들의 의견 또한 묻고자 함이다.

 

영남대 축제 잔나비 최정훈 글을 읽는 데에 솜씨가 없는 나는, 항상 결론을 일찍 서술하는 편이다. 이번에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잔나비는 음악가가 아니라 예술가로 구분하고 싶다.'는 것이다.

 

특히 최정훈 씨의 손짓 발짓은 예술가 다웠다. 자신의 음악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의도한 바인 지, 아닌 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떻다 하더라도 관객들을 음악에 오롯이 빠져들게 하는 '마음 울림'을 잘 전달하는 것 같다.

 

그리고 무대뿐만이 아니라 공간 전체, 그 공간과 얽혀 있는 시간들을 휘어잡는 데에 있어서 음악가 보다 더 넓은 범주를 갖는 예술가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한 분야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 세분화하고 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한 분야의 정상에 오르는 것이 다시 곧 그 주변 분야 전체를 어우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반응형